한나라당 부산 장외집회 1만5천여명 몰려

  • 입력 1998년 9월 20일 19시 29분


한나라당은 지난 주말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춘천발언을 계기로 한 경색정국의 해빙조짐에 촉각을 세우면서도 장외투쟁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한나라당은 19일 야당파괴저지투쟁위 울산시지부 현판식에 이어 부산역광장에서 ‘김대중정권의 야당파괴 부산 경남 규탄대회’를 열었다. 특히 이회창(李會昌)총재와 이기택(李基澤)전부총재, 당3역, 70여명의 현역의원이 ‘총출동’한 가운데 열린 부산집회에는 당원과 시민 1만5천여명이 운집했다.

이총재는 “김대통령과 정권이 여러분이 피흘려 쌓아올린 민주주의를 짓밟으려 하는데 모든 것을 던져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이전부총재는 “김대중이가 야당파괴에만 열중하는 것은 정권기반이 약해 자기기반을 구축하려는 개인야욕 때문”이라며 “독재로 가는 이 길목에서 민주화의 성지인 부산시민이 총궐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철·김정훈기자〉full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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