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검 특수부는 25일 청구그룹 장수홍(張壽弘)회장에게서 30억원을 받은 혐의가 드러난 홍인길(洪仁吉)전청와대총무수석을 재소환해 조사한 뒤 대구교도소에 수감했다.
검찰 관계자는 “서울지검이 25일자로 홍씨에 대한 형집행정지처분 취소결정을 내려 홍씨를 수감했다”며 “보강수사를 벌인 뒤 이르면 이번 주말 기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홍씨가 “장회장에게서 받은 30억원 중 상당액을 구 여권 정치인들에게 건네줬다”고 진술함에 따라 관련 정치인 3,4명을 조만간 소환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장회장에게서 직접 돈을 받은 혐의가 포착된 전현직 국회의원과 광역자치단체장 등 7,8명도 이르면 다음주부터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대구〓정용균기자〉jyk061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