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교부, 기업토지 추가매입 구조조정 지원 방침

  • 입력 1998년 8월 17일 20시 09분


정부는 기업 구조조정을 지원하기 위해 추가로 기업 보유 토지를 매입하기로 했다.

건설교통부 관계자는 17일 “기업 보유 토지중 매각 대상 물량이 25조원 가량에 달할 것으로 파악된다”며 “3차에 걸친 토지 매입 결과 신청률이 예상보다 저조해 당초 계획 10조원보다 매입 규모를 축소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기업토지의 매입규모와 일정은 금주중에 열리는 차관회의와 장관회의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정부가 4월말부터 11일까지 3차에 걸쳐 매입하기로 최종결정한 기업토지는 모두 4백22만3천평, 2조9천5백84억원 어치.

이중 30대 그룹이 보유한 토지는 전체 매입금액의 39%에 해당하는 1조1천6백여원어치였다.

규모별로는 건당 1백억원 이상이 65건으로 1조2천5백51억원에 달해 전체의 42%를 차지했다. 전체 매입건수는 1천51건으로 건별 평균 금액은 28억원.

지역별로는 기업과 공장이 많은 수도권(44%)과 영남권(45%)이 대부분을 차지했고 지목별로는 대지 57%, 공장용지 27%였다.

〈황재성기자〉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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