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생포 지명 살리기운동」화제…울산 지역주민 중심

  • 입력 1998년 8월 13일 08시 45분


‘고래잡이의 본고장 장생포를 살리자.’

울산 남구 장생포동 주민들이 정부의 읍면동 통폐합 방침에 따라 지명이 사라질 위기에 놓이자 ‘장생포 지명 살리기운동’을 펼치고 있다.

12일 울산시에 따르면 현재 장생포동 주민은 2천7백40명에 불과해 연말경 이 동을 인근 야음1동(인구 1만9천여명)에 흡수 통합할 예정이다.

장생포동 주민들은 최근 ‘장생포동 통합반대 추진위원회’(위원장 최형문·울산 남구의원)를 구성하고 통폐합 반대궐기대회를 열었다.

주민들은 “조선 태종 7년(1407년)부터 6백년 가량 이어져온 장생포란 지명이 사라져서는 안된다”며 “수년내 허용될 고래잡이에 대비, 지명을 존속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울산〓정재락기자〉jrju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