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씨는 “승용차 트렁크에서 악취가 풍겨 덮개를 열어보니 반바지 차림의 남자가 이불에 덮인 채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발견 당시 시신은 두개골에 큰 상처를 입은 채 심하게 부패돼 있었다.
승용차는 부천시 오정구 원종동 동진아파트 앞길에 불법주차돼 있다가 25일 견인차량보관소로 견인됐다.
가족에 따르면 25일부터 박씨가 집에 들어오지 않아 경찰에 행방불명 신고를 했다는 것이다.
경찰은 박씨의 사무실 숙소 침대위에 핏자국이 묻어 있고 바지 주머니 안에 10만원짜리 자기앞 수표 등이 그대로 있는 점 등으로 미루어 원한 관계에 있는 사람이 사무실에서 박씨를 살해한 뒤 승용차 트렁크에 넣어 유기한 것으로 보고 있다.
〈부천〓박정규기자〉rochest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