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가스버스, 인천에 첫 등장…매연-소음 크게줄어

  • 입력 1998년 7월 27일 19시 50분


‘매연이 나오지 않습니다.’

시커먼 연기를 꽁무니에서 풀풀 내뿜는 버스와 달리 매연을 전혀 배출하지 않는 천연가스 버스 2대가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27일 오전 인천 시내에 등장했다.

천연가스를 이용한 버스는 휘발유나 경유를 사용하는 차에 비해 오염물질을 적게 배출하는 저공해차.

환경부 실험결과에 따르면 천연가스 버스는 경유버스보다 질소산화물과 이산화탄소를 각각 40%와 20% 덜 배출할 뿐만 아니라 소음도도 5% 낮다.

환경부는 오는 10월 안산에 2대, 내년에 수도권 지역에 35대의 천연가스 버스를 투입한뒤 2007년까지 서울을 포함한 7대 광역시의 시내버스 2만대를 모두 천연가스차로 바꿔나갈 계획이다.

미국 일본 등 세계 각국에는 이미 1백20만여대의 천연가스 버스가 다니고 있다.

〈이진영기자〉eco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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