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지역 호우 피해 잇따라…최고 232㎜ 쏟아져

  • 입력 1998년 7월 26일 19시 55분


강원 영동지역에 25일부터 26일까지 최고 2백32㎜의 집중호우가 내려 어린이 한명이 실종되었으며 항공기가 결항하고 철도가 한때 불통되는 등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

26일 오전 10시40분경 강원 삼척시 조비동 마을회관 앞 조비천에서 이 마을 김광기씨(41)의 딸 정미양(12·남초등 5년)이 갑자기 불어난 물에 빠져 실종됐다.

또 이날 오전 1시10분경 강릉시 강동면 안인진리 동해∼강릉간 동해북부선 철도 1백30m가 인근 하천이 범람하면서 7시간 동안 불통됐으나 이날 오전 8시경 복구됐다. 특히 서울∼강릉 서울∼속초간 항공기가 이틀째 결항하는 바람에 많은 피서객이 발이 묶여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이날 오후 현재 강우량은 삼척 2백32㎜, 강릉 1백85㎜, 고성 1백62㎜, 속초 1백58㎜, 동해 1백19㎜ 등이다.

〈춘천〓최창순기자〉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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