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구르트 먹은 초등생, 혼수상태…독극물 주입여부 수사

  • 입력 1998년 7월 21일 19시 21분


백화점에서 요구르트를 사먹은 초등학생이 갑자기 구토를 한 뒤 혼수상태에 빠져 경찰이 독극물 주입여부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21일 울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19일 오후 5시경 울산 모 백화점 지하 1층 식품부에서 김모군(12·A초등학교 6년)이 요구르트 3개를 사 이중 한개를 마시다 갑자기 쓰러져 울산대병원으로 옮겼으나 중태다.울산대병원측은 “김군이 농약 등 독극물에 중독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은 김군이 먹다 남긴 요구르트를 수거,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분석을 의뢰했다. 이 요구르트는 18일 오후 제조된 것으로 19일 오전 대리점을 통해 백화점에 납품됐으며 유통기한은 27일까지다.

한편 요구르트 제조사측은 “요구르트 제조와 유통과정에는 전혀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유제품 제조 특성상 제품 하나에만 문제가 발생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울산〓정재락기자〉jrju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