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직자 84%가 「IMF형」…1년미만이 125만명

  • 입력 1998년 6월 28일 19시 36분


현재 실업자 10명중 8명이 1년 이내에 실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노동부가 발표한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전체 실업자 1백49만2천명중 과거 직장을 가지고 있다가 실직한 사람이 1백38만3천명으로 92.7%를 차지했다.

실업자중 실직기간이 1년 이상인 장기실직자는 12만9천명인데 반해 1년 미만은 1백25만4천명으로 전체 실업자의 84%를 차지했다.

이는 실업자 10명중 8명이 지난해 하반기 이후 경기침체와 외환위기 등의 영향으로 실직한 것으로 분석됐다.

1년 미만 실직자의 이직사유를 보면 △경영악화 41.6% △휴업 및 폐업 14% △정리해고 및 명예퇴직 19.1% 등 비자발적인 경우가 74.7%를 차지했고 개인적 이유나 정년퇴직 등은 18.5%에 불과했다.

또 실직자는 △3월 1백24만1천명 △4월 1백32만2천명 △5월 1백38만3천명 등으로 증가추세를 보인 반면 대졸미취업자 등 신규실업자는 △3월 13만7천명 △4월 11만2천명 △5월 10만9천명으로 줄어들고 있다.

남성 신규실업자는 3월 7만7천명에서 4월 6만1천명으로 감소했다가 5월들어 다시 6만4천명으로 증가했으나 여성은 △3월 6만명 △4월 5만1천명 △5월 4만5천명으로 급감해 여성취업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인철기자〉in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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