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노동부가 발표한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전체 실업자 1백49만2천명중 과거 직장을 가지고 있다가 실직한 사람이 1백38만3천명으로 92.7%를 차지했다.
실업자중 실직기간이 1년 이상인 장기실직자는 12만9천명인데 반해 1년 미만은 1백25만4천명으로 전체 실업자의 84%를 차지했다.
이는 실업자 10명중 8명이 지난해 하반기 이후 경기침체와 외환위기 등의 영향으로 실직한 것으로 분석됐다.
1년 미만 실직자의 이직사유를 보면 △경영악화 41.6% △휴업 및 폐업 14% △정리해고 및 명예퇴직 19.1% 등 비자발적인 경우가 74.7%를 차지했고 개인적 이유나 정년퇴직 등은 18.5%에 불과했다.
또 실직자는 △3월 1백24만1천명 △4월 1백32만2천명 △5월 1백38만3천명 등으로 증가추세를 보인 반면 대졸미취업자 등 신규실업자는 △3월 13만7천명 △4월 11만2천명 △5월 10만9천명으로 줄어들고 있다.
남성 신규실업자는 3월 7만7천명에서 4월 6만1천명으로 감소했다가 5월들어 다시 6만4천명으로 증가했으나 여성은 △3월 6만명 △4월 5만1천명 △5월 4만5천명으로 급감해 여성취업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인철기자〉inchu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