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발견된 잠수정은 머리와 꼬리부분에 한쌍씩의 수평타(舵)가 있는 대부분의 잠수함과는 달리 저속 잠수시 사용되는 머리부분 수평타가 없는 것이 특징. 따라서 이 잠수정은 꼬리부분의 수평타가 이 기능을 함께 할 수 있도록 돼 있다. 보통 잠수함이나 선박의 스크루 날개는 나뭇잎 모양을 하고 있지만 이 잠수정의 스크루는 둥글게 휜 초승달 모양을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모양으로 제작하는데는 고난도의 기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스크루도 일반 잠수정과는 달리 2개로 나뉘어 있다.
추진용으로 사용되는 큰 것은 직경이 1백30㎝나 되고 바로 뒤에 붙어 있는 직경 30㎝ 정도의 작은 스크루는 경계가 삼엄한 해안쪽에서 이동할 때 소음을 줄이기 위해 붙인 것으로 분석된다. 용도폐기된 것으로 보이지만 소형 잠수정으로는 드물게 어뢰발사기가 2문이나 장착돼 있다.
내부해치는 유압식으로 외부에서 사람의 힘으로는 열 수 없게 돼 있다. 외부해치와 내부해치 사이에는 공간이 있어 이곳에서 잠수 침투장비를 착용할 수 있게 돼 있다.
또 밖에서 안으로 들어가려면 외부해치를 먼저 열고 들어가 이를 닫고 공간에 찬 물을 밖으로 내보낸 뒤 장비를 벗고 내부로 진입하도록 돼 있다.
〈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