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비」등 우리말 태풍이름 20여개 내년부터 사용

  • 입력 1998년 6월 26일 19시 11분


기상청은 26일 올해부터 태풍에 고유한 우리말 이름을 붙이기로 했던 당초 방침을 변경, 내년부터 아시아지역 국가들이 각자 만든 태풍이름을 모아 함께 사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올해는 괌에 있는 미국 태풍합동경보센터에서 명명하는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게 되며 내년부터는 태풍의 영향권에 있는 국가들의 모임인 태풍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일본 한국 등 아시아지역 국가들이 제출한 태풍이름 2백개를 묶어 사용하게 된다.

2백개의 태풍이름 중에는 제비 황소 독수리 개나리 등 20개 가량의 우리말 이름이 포함될 예정이다.

〈홍성철기자〉sung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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