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후 일하는 여성 늘었다…매달 7만∼39만명씩

  • 입력 1998년 6월 19일 19시 34분


IMF경제위기 이후 가장들의 실직이 늘면서 주부 등 여성인력의 노동시장 진출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노동부에 따르면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1월에 44.8%(8백7만명)였으나 △2월 45.2%(8백14만명) △3월 46.8%(8백43만6천명) △4월 47.7%(8백61만5천명) 등 매월 7만∼39만명씩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가장의 실직이 늘면서 주부 등 여성이 노동시장에 적극 뛰어들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전체 실업자수가 늘어나면서 여성실업자 역시 증가하는 추세다.

여성실업자는 4월말 현재 46만4천명으로 전체실업자(1백43만명)의 32.4%를 차지했다.

월별로는 1월에 여성실업자가 31만7천명이었으나 △2월 41만5천명 △3월 44만3천명 △4월 46만4천명으로 매월 2만∼9만8천여명씩 늘었다.

노동부는 여성취업을 돕기 위해 전국 22개 ‘일하는 여성의 집’에 여성에게 적합한 훈련과정을 증설하고 △사회복지 관련 공공근로사업에 여성 우선 배정 △여성취업설명회 확대 △여성인력 정보망 구축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인철기자〉in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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