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개표원, 교원이 64% 차지

  • 입력 1998년 6월 1일 20시 10분


‘6·4’지방선거 개표작업에 교원들이 대거 동원되면서 교육부와 선거관리위원회간에 묘한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개표사무원으로 위촉된 교원은 전국적으로 4만7천2백61명. 전체 개표사무원 7만4천여명중 63.6%다. 이처럼 많은 교원들이 밤샘개표작업에 동원되자 일선 학교마다 “투표 다음날 수업에 지장이 많다”는 반발의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그러나 중앙선관위는 선거법상 교원을 대거 위촉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현행 선거법에 따르면 개표과정에서 관권개입을 막기 위해 개표사무원 수의 3분의1 이하만 일반행정기관의 공무원으로 충원하고 3분의2는 교원 법원공무원 금융기관직원으로 채우도록 돼있다.

〈김정훈기자〉jng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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