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지방선거사범 94명 적발-3명 구속

  • 입력 1998년 5월 9일 09시 10분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주민들에게 금품을 돌리다 현역시의원이 구속되는 등 혼탁양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경찰청은 지난해 9월부터 불법 사전선거운동에 대한 단속을 벌여 94명을 적발,이중 경로당 준공식에서 수건과 돈봉투를 주민들에게 돌린 경남 사천시의회 裵相根의원(63.사천시 선구동) 등 3명을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은 또 현재 12명을 입건 수사중이며 나머지 63명은 내사중이고 7명은 내사를 종결한 상태다.

경찰에 따르면 裵의원은 지난 3월7일 자신의 선거구인 선구동내 경로당 준공식에서 1백만원 상당의 기념수건 5백장과 30만원이 든 봉투를 주민들에게 돌리는 등지난 96년부터 지금까지 선거구의 행사장 등에서 모두 4백90만원 상당의 기부행위를한 혐의다.

한편 단속된 선거사범은 기초 자치단체장 선거사범이 52%로 가장 많았고 이어 기초의원 30%, 광역의원 13% 등 순이었으며 위반유형은 금품-향응제공 45%, 불법인쇄물 배포 30%, 후보비방 16% 등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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