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은방 벽 또 뚫렸다…수원서 1억대 털려

  • 입력 1998년 3월 16일 19시 38분


지난 1월 경기 오산에서 벽을 뚫고 금은방을 털어간 사건이 해결되지 않는 가운데 9일에도 경기 수원시 팔달구 매탄1동 S보석(주인 김영미)에서 똑같은 수법으로 귀금속 1억원어치가 털린 사건이 발생했다.

16일 수원남부경찰서에 따르면 범인들은 이날 밤 S보석의 창문을 막은 가로 60㎝ 세로 90㎝의 벽을 공구로 부순 뒤 침입, 진열장에 있던 귀금속을 모두 쓸어갔다는 것이다.이에앞서 지난 1월4일 오산 정보석에서도 석고와 합판으로 된 벽을 뚫고 침입한 범인들이 1억2천만원어치의 귀금속을 털어 달아났다.

경찰은 그러나 “이들 사건이 동일범의 소행으로 보인다”는 분석을 되풀이 할뿐 공조수사 체제도 갖추지 못하고 있으며 용의자 윤곽도 잡지 못한 상태다.

또 수원남부경찰서는 S보석측의 피해액을 집계하면서 보험에 가입한 돈을 뺀 2천9백여만원의 단순 금품도난사건으로 축소, 상부에 보고했다는 비난을 듣고 있다.

〈수원〓박종희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