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유지에 상가신축,수입음란CD 판매…폭력배7명 구속

  • 입력 1998년 1월 24일 20시 39분


조직폭력배들이 도심 한복판 국유지에 상가건물을 지어놓고 음란CD를 판매하는 등 불법영업을 해오다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지검 강력부(부장검사 이기배·李棋培)는 24일 이같은 혐의로 폭력조직 ‘상일파’두목 김상일씨(40) 등 조직원 4명과 이들에게 음란CD를 공급한 왕장욱씨(24) 등 3명을 구속했다. 검찰은 또 같은 조직원인 조창용씨(25)를 불구속기소하고 달아난 이우만씨(48) 등 3명을 수배했다. 김씨 등은 91년 서울 용산전자상가 단지내 국유지인 육교 밑에 점포 8개를 당국의 허가없이 지어 3개 점포는 보증금 8천5백만원에 임대하고 5개 점포에는 ‘한강시스템’을 차린 뒤 대만 등지에서 수입한 음란CD와 컴퓨터게임기 등 매월 1억원 상당을 팔아온 혐의다. 검찰조사결과 전 용산구의원 이영석씨가 조직한 폭력단체인 ‘영석이파’조직원이었던 김씨 등은 단속 공무원들을 위협해 구청의 건물철거지시를 거부하고 전직 경찰관 김종수씨(55·구속)를 끌어들여 경찰단속을 피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신석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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