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 계열사인 대한알미늄(사장 백창기·白昌基)이 대기업으로서는 올들어 처음으로 임금협상을 마무리했다.
18일 대한알미늄에 따르면 이 회사 노동조합(위원장 남송희·南松熙)은 17일 대의원대회를 열고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임금을 동결하고 상여금중 100%를 반납하기로 결의, 올해 임금협상을 끝냈다.
이 회사 노조는 또 △퇴직금 부분누진제 폐지 △학자금 보조비 50% 삭감 △연월차휴가 100% 사용 △기타 휴가비 등 복지후생비 1인당 평균 60만원 반납 등을 결의했다.
작년 이전엔 대기업 노조가 이처럼 자기 몫 줄이기를 통해 연초에 임금협상을 타결한 사례가 없었다.
대한알미늄 노조 관계자는 “회사 경영여건이 어려운 만큼 고용을 안정시키는 대신 상여금반납 등을 통해 회사의 자구노력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영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