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수 우 미 양 가」성적평가 없어진다

  • 입력 1997년 11월 21일 11시 21분


내년부터 전국 초등학교에서는 「수 우 미 양 가」로 등급을 매기는 성적평가가 폐지되고 학생 개개인의 학습성취도를 면밀히 파악해 글로 쓰는 서술형 성적평가가 이뤄진다. 또 야영수련대회 등 다양한 유형의 단체활동이 활성화되고 도시-농어촌 지역간의 현장체험 학습이 확대된다. 교육부는 21일 전국 시.도 교육감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인성교육강화 방안을 시달하고 교육감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인성교육강화 방안에 따르면 초등학교부터 실천위주의 인성교육이 정착될 수 있도록 현재 초등학교 1,2학년에게만 적용하고 있는 서술형 성적 평가방식을 내년부터 전학년으로 확대실시토록 했다. 이에따라 수 우 미 양 가로 이뤄지는 현행 성취도 평가방식이 전면 폐지되고 대신 매단원이 끝날때마다 교사가 수시로 학생들의 학습진도 및 발달상황을 점검, 문장으로 기술하는 수행평가제 방식이 도입된다. 공동생활과 체험교육의 확대를 위해 야영대회 학생예술제 등 단체활동과 봉사활동을 활성화, 이를 학교생활부에 기록토록 하고 출석이 인정되는 도시-농어촌간 교류학습(1개월 이내) 및 가족동반 여행학습(6일 이내)을 전국적으로 확대토록 했다. 이와함께 초등학생들의 논리적 사고능력을 키우기 위해 소집단 토론 및 주제중심의 수업을 늘리고 논술교육을 강화토록 했다. 한편 교육부가 주최한 이번 시.도교육감회의는 중앙정부와 자치단체간에 유기적인 정책협의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지난 91년 지방교육자치제가 실시된 이후 처음 열린 것이다. 교육부는 앞으로 시.도 교육감회의를 분기별로 1회씩 정례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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