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도박 11명 추가구속…예당음향 대표등 포함

  • 입력 1997년 10월 9일 08시 03분


서울지검 외사부(구본성·具本盛 부장검사)는 8일 미국 현지에서 한국인 고객에게 도박자금을 빌려주고 국내에서 받은 돈을 밀반출해온 혐의로 라스베이거스 트로피카나호텔 카지노 마케팅 담당자인 재미교포 정새미용씨(54)등 11명을 추가로 구속 또는 기소했다. 검찰은 정씨에게서 거액을 빌려 도박을 한 혐의로 청담건설 대표 최인환(崔仁煥·47)씨 등 3명을 외환관리법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동도 대표 김형중(金炯中·45)씨를 불구속기소했다. 검찰은 이미 구속기소된 라스베이거스 미라지호텔 마케팅 담당자 최로라씨(42·여)에게서 거액을 빌려 도박을 한 혐의로 예당음향 대표 변두섭(邊斗燮·38)씨와 개그맨 장고웅(張高雄·52)씨 등 7명을 추가로 구속했다. 50만달러를 빌린 동남그룹회장 김인태(金仁泰·50)씨등 10명은 지명수배됐으며 도박금액이 10만달러 이하인 홍순협(洪淳協·37)변호사 등 16명은 벌금 3백만∼1천만원에 약식기소됐다. 이로써 카지노 도박을 벌여 외화를 밀반출한 혐의로 검찰에 적발된 사람은 모두 44명으로 늘어났다. 〈이수형·공종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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