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교수협의회(회장 金學烈 생물학과 교수)는 29일 회원 교수들에게 「총장 해임권고안 발의 취지문」을 배포하고 교수들의 동의를 구하는 서명운동에 들어갔다.
교수협의회는 취지문을 통해 『洪一植 총장은 교수협의회의 회칙절차에 따라 총장에 선출됐음에도 불구하고 교수협의회의 존재를 부정하는 조치를 여러차례 취해왔다』며 『교권과 대학의 자율성을 확보하기 위해 洪총장의 해임을 발의한다』고 밝혔다.
고려대 교수협의회는 지난 9일 재단이사회가 그동안 교수협의회의 추천을 통한 직선제로 총장을 선출해오던 것을 총장후보자 추천위원회를 통한 간선제로 전환키로 하는 등 학교운영에서 교수협의회를 배제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학교측과 갈등을 빚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