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약수터 수질오염이 가장 심각한 지역은 광주(45%)이며 서울에 있는 약수터 3백85개 가운데 22.3%에 해당하는 86개의 물이 마시기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부산(37.9%)△경북(35.9%)△충남(26.8%)△경남(20.2%)△충북(19%)△인천(18.2%) 등의 약수터 물이 유해물질의 기준초과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는 지난 4∼6월 전국의 1천6백64곳의 약수터를 대상으로 수질을 검사한 결과 17.1%인 2백85곳의 물이 대장균 여시니아균 질산성질소 등에 심하게 오염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이로써 올 상반기 약수터 검사기준 초과율은 수질검사를 시작한 94년 이후 가장 높은 14.3%까지 올라가 수질이 4년만에 최악을 기록했다. 환경부는 수질기준을 초과한 약수터에 경고문을 붙여 이용을 금지시키고 주변 소독과 청소를 한 뒤 재검사를 해 기준에 적합하면 다시 사용토록 하기로 했다.
〈이진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