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D-100/교사5人의 조언]영역별 점검 이렇게…

  • 입력 1997년 8월 10일 08시 51분


▼ 언어 ▼ 언어영역은 단순한 암기지식을 측정하는 것이 아니라 들려주는 말과 주어진 글을 바탕으로 얼마나 언어운용을 잘 하는가 하는 고등 정신능력을 측정하기 위한 것이다. 98학년도의 듣기는 단순한 이해력을 측정하는 문제보다 비판적이고 논리적으로 이해하는 문항이 상대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수업시간에 선생님의 설명을 집중해서 듣는 것도 좋은 방법인데 2학기 수업때는 모든 과목이 듣기연습 시간이라고 생각하고 공부하길 바란다. 고쳐쓰기 문제가 97학년도에 다시 등장한 것으로 보아 이번에도 고쳐쓰기와 새 유형의 문제가 나올 것으로 예상돼 작문의 기초이론과 개념을 알아두어야 한다. 읽기는 문학과 비문학의 비율이 4대6으로 출제되는데 국어뿐 아니라 모든 교과목에서 어휘력을 기르고 문학 과학 예술분야 등 폭넓은 독서로 사고력을 쌓아야 한다. 1,2학년 국어교과서를 부담없이 반복해서 읽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제 와서 새로운 참고서를 공부하는 것은 어리석다. 실전연습 삼아 시간을 재 보면서 마무리 문제집을 푸는 것 외에는 절대 새 학습서를 잡지 말라. 지금까지 배운 내용을 얼마나 잘 정리하느냐에 성패가 달려있다고 할 수 있다. 안학서(서울 보성여고) ▼ 수리 ▼ 98학년도에는 전년도보다 사고력 중심의 통합교과적 문항이 더 많이 출제될 것으로 보여 체계적인 수험전략을 짜는 것이 중요하다. 인문계의 경우 그동안 많이 출제됐던 수열 극한 도형 수와 식, 자연계는 여기에 복소수 공간도형 방정식 등의 기본개념을 정확히 이해해야 한다. 또 특정 단원이 아니라 교과과정 전반에서 고루 출제되기 때문에 교과서 각 단원의 개념과 기본예제 등을 한번 정리해두고 중학과정의 기본적인 평면기하도 한번 훑어볼 필요가 있다. 그러나 인문계와 자연계의 구분이 3, 4문항 정도 밖에 안되기 때문에 계열공통인 일반수학의 모든 단원과 수열 극한 확률 통계 등을 집중적으로 학습해야 한다. 특히 최근에는 실생활에서 수학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생소한 응용문제와 기존문제의 변형, 그리고 퀴즈형의 출제가 많다. 이런 문제는 비슷한 유형의 문제를 반복해서 푸는 연습을 하면 추측이나 느낌으로 해결의 단서를 찾을 수 있다. 하루 2, 3시간 규칙적인 학습으로 계산력을 기르고 교과서의 개념과 이론을 정리하자. 모의고사나 학교에서 본 시험문제중 풀지못했던 문제를 다시 한번 복습하는 등 문제유형을 숙지하고 실제 시험처럼 시간을 정해놓고 문제를 풀어보는 훈련이 필요하다. 이장주(서울 선정고) ▼ 사회 ▼ 97학년도와 마찬가지로 시사문제를 소재로 한 수준높은 통합형 문제와 함께 3과목 이상의 범교과적 문제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고득점을 위해서는 첫째, 통합형 문제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에서 벗어나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교과서에 나오는 기본개념과 원리를 명확히 이해 또는 암기하고 있어야 한다. 둘째, 다른 과목과의 관련성을 생각하면서 요점을 정리해야한다. 통합형 문제나 범교과적 문제는 주로 동일한 내용이 여러 교과에 걸쳐 다뤄지고 있거나 관련되어 있는 것을 소재로 해 출제되기 때문이다. 셋째, 역사부도 지리부도 교과서 등에 실려있는 각종 통계자료나 도표 지도 사진 등에 관한 요약 노트를 작성해 자료분석 문제에도 대비해야한다. 넷째, 시사문제의 출제에 대비해 신문사설이나 전문가칼럼을 틈틈이 읽고 요점을 정리해봐야 한다. 출제가능한 시사문제로는 북한식량난 탈북자문제 黃長燁(황장엽)비서망명 복제인간 뇌사인정 장기이식 홍콩반환 4자회담 등을 들 수 있다. 다섯째, 평소 수능연습문제를 풀 때 지문의 핵심부분에 밑줄을 긋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좋다. 이렇게 하면 실제 수능시험에서 시간문제로 곤란을 겪지 않게 되며 정답검토 시간도 줄일 수 있다고 본다. 송재희(서울 광남고) ▼ 과학 ▼ 매년 과학개념과 탐구능력을 동시에 활용해야만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주로 출제된다. 최근의 출제경향은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 등 과학과목의 내용과 소재를 활용한 교과간 통합문제 △한 과목에서 서로 다른 단원에 들어있는 내용을 통합한 교과내 통합문제 △하나의 지문을 놓고 2, 3개 과학과목의 문제를 내는 세트형 통합문제 등으로 나뉜다. 첫째, 교과서를 중심으로 각 단원의 기본개념을 정리하고 실험 그래프 도표 탐구자료 등을 꼼꼼히 살펴본다. 한 과목의 특정 개념이 다른 과목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를 비교하면서 정리할 필요가 있다. 법칙이나 공식은 도출과정을 정확히 이해해야 한다. 둘째, 탐구문항은 교과서밖에서도 출제되므로 실생활과 관련있는 문제상황을 해결하는 훈련을 해야한다. 도서관을 찾아 최근 몇개월동안에 나온 과학 관련 신문기사를 훑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의 하나다. 셋째, 지문이 길어 문제파악에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수험생들이 문제를 미처 풀지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신문의 칼럼이나 사설 등을 짧은 시간내에 빨리 읽고 내용을 파악하는 속독 연습을 하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지금까지 출제되었던 문제 중에서 자신이 해결할 수 없었던 문제들을 다시 한번 풀어보면서 그 문제와 관련된 개념을 복합적으로 노트에 요점정리하면 자신감이 생길 것이다. 김대수(서울 한성과학고) ▼ 외국어 ▼ 듣기 말하기 문제가 17개 문항(31%)으로 비중이 높아지고 대화문 길이도 늘어나는 추세다. 이 때문에 수험상황에 대한 적응력을 기르기 위해 매일 반복해서 테이프를 듣고 따라하는 훈련을 해야 한다. 연음 억양 악센트 등에 유의하고 특히 비슷한 발음을 구별할 수 있도록 하며 잘 알아듣지 못하더라도 자주 들어서 이해하도록 한다. 대화는 상황을 머리속에 그리면서 전체 흐름을 파악하면 대화의 주제나 말하는 사람의 태도를 빨리 알아차릴 수 있다. 97학년도 수능에서도 일상생활과 관련된 대화가 많이 출제됐다는 점을 감안, 여러가지 상황에 맞는 내용을 자주 듣는 것이 유리하다. 기본적인 관용표현뿐 아니라 같은 상황에서 쓸 수 있는 비슷한 표현을 응용해서 쓸 수 있도록 다양하게 익혀둘 필요가 있다. 어휘력은 그 자체가 영어실력이라고 할 정도로 중요하기 때문에 평소 공부해온 단어 숙어를 다시 확인 점검해야 한다. 읽기 쓰기영역은 38개 문항으로 문항당 평균시험시간은 1.66분이다. 지문당 평균단어수가 늘어나고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의 지문을 읽어야만 문제를 풀 수 있게 출제되는 경향이므로 「속독속해」 능력을 길러야 한다. 수능 유형에 맞는 실전 모의고사 문제집을 선택, 마무리 정리를 할 필요가 있다. 틀린 문제는 반드시 원인을 분석, 똑같은 실수를 하지 않도록 해야한다. 김상도(서인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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