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機 참사]구조대,시신40여구 추가 발굴

  • 입력 1997년 8월 8일 08시 56분


대한항공기 추락사고 현장 조사작업을 벌이고 있는 미국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와 미군구조대는 7일 40여구의 시신을 추가로 발굴하고 사고기의 동체(瞳體)내부와 그 밑에 시신이 더 있는 것을 확인했다. NTSB 현장책임자인 조지 블랙은 이날 오후 내외신 기자들과 회견을 각고 『사고 비행기 동체안에 시체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그러나 몇 구의 시체가 더 있는지 정확한 숫자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또 다른 NTSB 관계자는 이날 유족들을 상대로 한 설명회에서 『사고 첫날 70여구의 시신을 발굴한데 이어 7일에도 40여구를 추가로 찾아냈다』고 설명했다. 이날 현장에서 구조작업을 지휘한 미 해군구조반장은 본사취재팀에 『사고항공기의 타고 남은 동체 밑에도 상당수의 시신이 검게 탄 채 깔려 있다』고 밝혔다. 이 구조반장은 『NTSB의 현장조사 관계로 동체를 들어올리지 못해 그 밑의 시신을 수습하지 못하고 있다』며 『현재 구조반원들이 동체 밑에 깔려있는 시신의 유실을 막기위해 시신에 표지를 다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조지 블랙 현장책임자는 『7일 사고 비행기 조종석 근처에서 디지털테이프를 입수했는데 한국인들의 음성이 들어있어 번역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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