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수련회 학생 1백60여명,주문도시락먹고 식중독증세

  • 입력 1997년 7월 30일 16시 52분


교회의 하계수련회에 참석했던 학생 1백68명이 주문도시락을 먹고 집단 식중독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30일 釜山 影島구보건소와 影島경찰서, 동삼제일교회 등에 따르면 釜山시 影島구 東三동 666의 2 동삼제일교회에서 열리고 있는 하계수련회에 참석했던 柳상희양(17.大邱 남산여고 1)등 학생 1백68명이 29일 오후 2시께부터 집단 식중독증세를 보여 인근 海東병원 仁濟병원 影島병원 등 3개 병원에 분산돼 치료를 받고 있다. 지난 28일부터 이 교회의 「다락방 전도훈련원」에서 열린 하계수련대회에 부산을 비롯, 전국 1백20여개 교회에서 참가한 1천3백여명의 학생들이 이날 점심으로 주문도시락을 먹은 뒤 柳양등 일부 학생들이 설사와 복통증세를 일으킨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의 도시락은 서울의 도시락 전문제조업체인 서울 마포구 성산동 한국외식(대표 卞귀현)에서 부산에 출장와 만든 것으로 이 업체는 1천3백여개를 직접 만들어 29일 아침 수련회에 참석한 1천여명의 학생들에게 제공한 뒤 남은 2백여개를 폐기처분하지 않고 점심으로 학생들에게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影島구보건소는 식중독증세를 보인 학생들의 가검물과 문제의 도시락을 수거해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기로 했으며 影島경찰서도 교회 관계자와 韓國외식 관계자들을 소환, 정확한 경위를 조사중이다. 동삼제일교회는 여름방학을 맞아 전국의 초중고교 재학생 신도중 희망자를 모집,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 일정으로 교회내 「다락방 전도훈련원」에서 합숙수련대회를 개최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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