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국민 대입 특별전형 확대…117개大 4천5백명 선발

  • 입력 1997년 7월 25일 14시 12분


98학년도 대학입시에서 1백17개대가 교포 해외주재 공무원 및 상사원의 자녀 등을 대상으로 한 재외국민 특별전형을 통해 모두 4천5백여명을 뽑는다. 또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주요 대학의 재외국민 특별전형 입시일자가 분산돼 복수지원에 따른 경쟁률과 합격선이 높아질 전망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尹亨燮 건국대총장)는 25일 전국 1백80개 대학중 내년도에 재외국민 특별전형을 실시하는 1백17개 대학의 모집요강을 취합, 발표했다. 모집요강에 따르면 서울대가 외국에서 자영업을 한 부모와 함께 5년 이상 살면서 중고교 전과정을 마친 학생을 선발하는 등 모두 91개대가 종전까지 교포 공무원 상사직원 등의 자녀에게만 한정됐던 자격기준을 확대 또는 일부 변경해 현지법인 유학자 연수-출장자의 자녀 귀순동포 등을 특별전형으로 선발한다. 반면 경북대 가톨릭대 등 26개대는 종전과 같은 자격기준을 적용한다. 주요 대학의 모집인원은 서울대 50명 연세대 1백3명 고려대 1백11명 이화여대 1백12명 서강대 34명 등이다. 대학별 입시일자는 11월3일 제주대를 시작으로 11월6일 서울대 11월7일 고려대 11월8일 연세대 이화여대 한양대 등 64개대가 11월에 전형을 실시하고 덕성여대등 24개대는 12월에, 단국대 등 29개대는 내년 1,2월에 전형을 치른다. 전형방법은 건국대 등 29개대가 면접과 구술고사만을 치르는 것을 비롯해 ▲필답고사만 실시가 연세대등 21개대 ▲필답 및 면접고사를 병행하는 대학이 이화여대등 19개대 ▲서류전형과 면접고사를 실시하는 곳이 16개대 ▲서류전형만 실시가 13개대 등이다. 특히 고려대 숙명여대 등 11개대는 외국어 필답고사에서 영어 대신 학생이 거주했던 지역의 언어를 선택할 수 있게 했다. 한편 97학년도에는 재외국민 특별전형을 실시한 1백20개대중 75개대가 3천5백여명을 선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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