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물질 불법배출 대기업 대거적발…673개사 행정처분

  • 입력 1997년 7월 22일 20시 01분


현대중공업 선경인더스트리 쌍방울개발 해태음료 등 상당수 재벌그룹 계열사들이 오염물질을 불법배출하다 무더기로 적발됐다. 환경부는 지난달 전국의 1만3백19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환경오염 단속을 실시한 결과 6백73개 업체를 적발, 개선명령 또는 조업정지 등 행정처분을 내렸다고 22일 밝혔다. 단속결과에 따르면 코오롱유화 한국타이어 일화 고려화학 등 4백6개 업체는 배출허용기준을 초과해 오염물질을 배출한 것으로 드러나 시설개선명령 또는 조업정지처분을 받았으며 대부분 배출부과금도 물었다. 환경부는 또 환경오염 방지시설을 제대로 가동하지 않은채 오염물질을 배출한 신풍제지 마미손 유니온화성 등 58개 업체에 대해 조업정지처분과 형사고발 또는 경고를 하고 과태료도 부과했다. 이밖에 신고하지 않은채 배출시설을 운영하다 적발된 한성레미콘 제2공장 등 64개 업체에 대해서는 시설 사용중지 또는 폐쇄명령을 내리고 검찰에 고발했다. 〈이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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