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세무서 부지,화정지구 선정에 일산주민들 반발

  • 입력 1997년 7월 19일 20시 14분


일산신도시 등 경기 고양시 세무행정을 관할할 신설 고양세무서 예정지가 화정지구(덕양구)로 알려지자 일산신도시(일산구) 주민들이 『현실을 무시한 결정』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현재 고양시 세무행정을 맡고 있는 경기 파주세무서는 19일 『고양세무서를 고양시 덕양구 화정동 1005 일대에 세우기로 내정, 이달초 부지매입금 일부인 3억원을 국세청으로부터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이같은 사실을 확인한 일산신도시 입주자대표회의(회장 蔡壽天·채수천)는 국세청에 「고양세무서 부지 재선정」을 요구하는 의견서를 보내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입주자대표회의는 의견서에서 △신도시 건설사업 계획의 하나로 지난 90년 정부가 세무서를 일산신도시내 장항동 774일대에 짓겠다고 공약했고 △육로 지하철 국철 등 모든 교통수단이 신도시 위주로 짜여져 세무서를 이용하기가 편리하며 △세무서 이용인구도 화정지구가 있는 덕양구보다 일산구가 훨씬 많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고양세무서 부지 선정권을 가진 金東九(김동구·50)파주세무서장은 19일 『화정지구가 고양시의 중심에 자리잡아 고양시 전체납세자의 접근이 쉽고 시청 등기소 경찰서 소방서 등 다른 공공기관과도 가까워 화정지구를 택하려는 것』이라며 『터가 넓어 주차장 등이 넉넉하게 들어설 수 있는 화정지구가 유리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고양〓선대인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