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허가 이민알선 브로커-업체등 무더기 적발

  • 입력 1997년 7월 17일 22시 13분


허가를 받지 않고 이민을 알선해온 교포출신 이민브로커들과 과다알선료를 받은 이민알선업체들이 무더기로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지검 외사부(柳聖秀·유성수 부장검사)는 17일 국내에서 무허가 이민알선을 통해 폭리를 취해온 혐의로 캐나다교포 姜永豪(강영호·56)씨와 알선료를 과다하게 받은 혐의로 세계로이주공사 대표 李鍾萬(이종만·48)씨 등 10명을 구속하고 달아난 캐나다교포 심상욱씨(52)를 수배했다.〈37면에 관련기사〉 검찰은 또 이민희망자를 상대로 상담한 뒤 알선료를 받은 혐의로 교포변호사 이모씨(35) 등 6명을 불구속입건했다. 한편 이번 수사과정에서 최근 부유층을 중심으로 외국과 국내를 오가며 생활하는 「양다리 이민」이 급증하고 일부 교수와 의사 등 지도층 인사들이 직업과 경력을 속여 취업이민을 시도해온 사실도 드러났다. 〈공종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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