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화밀반출 1백여명 사법처리방침…지도층인사 포함

  • 입력 1997년 6월 27일 19시 55분


사회지도층인사를 포함한 1백여명이 거액의 외화를 해외로 빼돌리거나 국내로 밀반입한 사실이 드러나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지검 동부지청 형사1부 李載沅(이재원)검사는 지난달초 중부지방국세청으로부터 서울 강동과 송파지역에 거주하는 1백여명의 관련자에 대한 명단을 넘겨받아 23일부터 이들 중 10여명을 소환 조사했다고 27일 밝혔다.검찰은 현재 이들은 국내 브로커를 이용, 외화와 한화를 맞바꾸는 수법으로 미화 5만달러에서 수십만달러를 밀반출 또는 밀반입한 혐의를 포착, 수사중이다. 검찰은 『소환 조사한 관련자들이 혐의 사실을 부인하고 있어 나머지 관련자를 차례로 소환 조사한 뒤 혐의가 드러나는 대로 이들을 외환관리법위반 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정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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