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서클 조직 후배 갈취-상습폭행 여고생 검거

  • 입력 1997년 6월 24일 14시 11분


서울 성동경찰서는 24일 불량서클을 만든 뒤 후배 여중생들을 상대로 상습적으로 금품을 갈취하고 폭력을 휘두른 金모양(15.서울 K여상 1)등 5명을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올초 서울 성동구 K여중을 졸업한 金양 등은 지난해 9월 「일진회」라는 불량서클을 만든 뒤 모교 주변에서 배회하며 등하교길 후배 여학생들에게 금품을 강요하며 폭행하는 수법으로 최근까지 모두 16차례에 걸쳐 3만7천여원을 뜯은 혐의다. 이들은 지난 18일 오후 4시10분께 성동구 금호농협 앞길에서 귀가하던 全모양(13.K여중2)을 불러세워 『돈을 감추면 몸을 뒤져 돈이 나올 때마다 10원에 한 대씩 때리겠다』며 뺨을 때리고 정강이를 발로 차는 등 폭행한 끝에 2백원을 빼앗는 수법을 썼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지금까지 밝혀진 피해사례 말고도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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