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60% 『노후대책 없다』…서울시 조사

  • 입력 1997년 6월 20일 16시 21분


서울에 사는 노인들중 60%가 별다른 노후대책을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 조사돼 노후 생활보장을 위한 사회적 대책이 절실한 것으로 지적됐다. 서울시가 최근 노인 저소득층 장애인 여성 청소년 등 5개 집단 각각 2천명씩 모두 1만명을 대상으로 사회복지 기초수요조사를 실시, 20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60세 이상 노인들중 59.8%가 별다른 노후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노인의 28.8%는 현재 사는 집을 마련한 것이 노후대책의 전부라고 응답했고,나머지는 은행저축(12.5%) 부동산(7.1%) 개인보험이나 연금(5.8%) 사회보험이나 연금(4.8%) 등의 순이었다. 노인들의 수입원은 「자녀들로부터 받는 용돈」이 68.3%로 가장 많았고, 「본인의 일」(24.4%) 「저축이자나 임대료」(13.4%) 「연금이나 퇴직금」(7.8%) 「배우자의 수입」(6.7%) 「다른 가족이나 친척들로부터 받는 용돈」(4.2%) 「정부보조금」(4%) 기타(2%)였다. 노인들이 희망하는 앞으로의 거주형태는 「자녀 또는 가족과 함께」가 51.4%로 가장 많았고 「혼자 또는 부부만」(43.4%) 「양로원이나 재활원」(3.9%) 「노인의 집」(0.8%) 기타(0.5%)의 순이었다. 노인들의 복지에 대한 욕구는 노후생활보장이 44.9%로 가장 높았고, 노인복지시설 확대(22.5%) 의료서비스 개선(21.5%) 취업기회 확대(6.6%) 여가생활 프로그램(2.5%)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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