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를 갖고 새마을금고를 털려했던 20대 남자가 금고 직원들과 격투끝에 붙잡혀 경찰에 넘겨졌다.
서울 청량리경찰서는 16일 새마을금고에 들어가 엽총으로 직원들을 위협, 돈을 뺏으려한 姜泰源(강태원·24·무직)씨에 대해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강씨는 이날 낮 12시반경 서울 동대문구 새마을금고 이문1동 지점에 흰색마스크와 검은색 모자 등으로 얼굴을 가리고 들어가 미국산 폭스 엽총으로 직원들을 위협한 뒤 돈을 요구하다 직원 李英雄(이영웅·35)씨 등 직원 4명과 격투 끝에 붙잡혔다.
강도 침입 당시 금고안에는 이씨 등 남녀 직원 4명만이 있었으며 이씨는 강씨와 격투중 엽총 개머리판으로 가슴을 맞아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강씨는 경찰에서 『최근 직장을 그만둔 뒤 용돈이 부족해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이현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