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엽총강도…직원들 격투끝 붙잡아

  • 입력 1997년 6월 16일 19시 59분


총기를 갖고 새마을금고를 털려했던 20대 남자가 금고 직원들과 격투끝에 붙잡혀 경찰에 넘겨졌다. 서울 청량리경찰서는 16일 새마을금고에 들어가 엽총으로 직원들을 위협, 돈을 뺏으려한 姜泰源(강태원·24·무직)씨에 대해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강씨는 이날 낮 12시반경 서울 동대문구 새마을금고 이문1동 지점에 흰색마스크와 검은색 모자 등으로 얼굴을 가리고 들어가 미국산 폭스 엽총으로 직원들을 위협한 뒤 돈을 요구하다 직원 李英雄(이영웅·35)씨 등 직원 4명과 격투 끝에 붙잡혔다. 강도 침입 당시 금고안에는 이씨 등 남녀 직원 4명만이 있었으며 이씨는 강씨와 격투중 엽총 개머리판으로 가슴을 맞아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강씨는 경찰에서 『최근 직장을 그만둔 뒤 용돈이 부족해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이현두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