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 「反한총련」 확산…공청회-시국선언등 활발

  • 입력 1997년 6월 8일 19시 58분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의 폭력성에 대한 비난여론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광주전남지역 일부 운동권 학생들이 학생운동권의 변화를 모색하기 위한 공청회를 갖는다. 7일 광주전남지역총학생회연합(남총련)소속 일부 간부들과 이 지역 운동권학생들로 구성된 가칭 「학생운동강화와 혁신을 위한 학우 모임」은 11일과 13일 전남대 인문대 소강당에서 「6.10항쟁 10주년 기념 학생운동 진로모색을 위한 공청회」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모임은 최근 대자보를 통해 『지금 학생운동은 국민들의 의식과 정서변화에 맞춰 21세기를 이끌어갈 새로운 학생운동의 방향을 찾아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총련과 다른 노선을 표방하며 최근 결성된 「새로운 미래를 여는 총학생회 모임(미래총학연대)」산하 부산경남지역총학생회협의회(의장 韓三協·한삼협 경상대 총학생회장)는 지난 6일 한총련의 즉각해체 등을 주장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미래총학연대는 선언문에서 『어떠한 사상이나 운동도 폭력과 살인을 정당화할 수는 없다』며 한총련은 더 이상 백만 청년학도를 대표하는 순수 학생집단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광주·창원〓정승호·강정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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