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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7년 6월 3일 11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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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에서 밤을 지샌 학생 2천여명은 이날 오전 11시 교내에서 「출범식 사수결의대회」를 가진뒤 한양대 교내에 있는 학생 1천2백여명과 합류하기 위해 가두시위를 벌일 계획이다.
경찰은 이날 한양대 주변에 36개 중대 4천3백여명을 배치, 외부학생들의 교내진입을 차단하고 있다.
이에앞서 한총련 소속 학생 5천여명은 2일 오후 7시30분께 성동교와 지하철 2호선 신답역 부근에서 한양대 진입을 시도하며 화염병 2천여개를 동원,1시간여동안 격렬한 시위를 벌인끝에 한때 교내에 진입했으며 이 과정에서 진압작전중이던 경남경찰청 502전경대 소속 柳志雄 상경(22)이 목숨을 잃었다.
한편 경찰은 지난달 28일부터 2일까지 한총련 출범식과 관련 도심시위 진압과정에서 柳志雄상경(22)이 숨지는 등 모두 1백76명의 경찰측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시위현장에서 연행한 학생 6백35명중 주동자 및 적극 가담자로 분류된 安上元씨(24·서울대 사학과 2년) 등 25명을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위반 등 혐의로 구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