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료 내년2월 23% 인상…하수도料는 80%나 오를듯

  • 입력 1997년 6월 1일 20시 25분


내년2월 상수도 요금은 23.1%, 하수도 요금은 80%나 오를 전망이다. 이에 따라 목욕료 등의 인상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는 1일 만성적인 물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재 생산원가의 73.1%수준인 상수도 요금과 50%인 하수도 요금을 내년 2월 모두 90%수준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상수도 요금은 t당 2백75원에서 3백38.4원으로, 하수도 요금은 93원에서 1백67.4원으로 각각 오르게 된다. 또 오는 2000년까지 가정용의 경우 10t까지는 기본요금만 받는 현행 기본요금제를 폐지하고 누진제를 강화할 방침이어서 물을 많이 쓸수록 요금 인상폭도 커지게 된다. 환경부는 2000년까지 상하수도 요금을 생산원가의 100%수준으로 인상할 계획이다. 우리나라 물값은 t당 0.23달러로 △독일 0.98 △프랑스 1.13 △네덜란드 0.78 △일본 1.22 △미국 0.54달러 등 선진국들에 비해 싼 편이라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1인당 하루 물사용량도 2백6ℓ로 △독일 1백31 △프랑스 1백47 △네덜란드 1백59ℓ 등 선진국들에 비해 물을 낭비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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