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정보」까지 샌다…10만여명 신상 학원에 유출

  • 입력 1997년 3월 27일 19시 55분


서울 및 경기 지역 1백50여개 초등학생 10만여명의 신상정보를 빼내 시중 학원에 판 일당 14명이 적발됐다. 서울 방배경찰서는 27일 학교 기능직 공무원 등에게 돈을 주고 신상정보를 빼낸 출판외판원 金琴秀(김금수·46)씨 및 이를 사들여 광고업자에게 판 全炳魯(전병로·29·무직)씨와 이를 다시 시중학원에 되판 광고업자 李丞國(이승국·40)씨 등 4명을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은 돈을 받고 학생명부를 대외로 유출시킨 D초등학교 직원 洪顯龍(홍현룡·45)씨 등 10개 초등학교 기능직 공무원 10명도 공공기관의 개인정보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 이들이 시중에 유통시킨 학생명부는 성명 주소 전화번호 보호자성명 직업 등 학생의 신상에 관한 기록들이 적혀 있다. 학원들은 입수한 학생명부를 이용, 우편홍보물을 직접 또는 이씨를 통해 발송하는 방식으로 학생들을 모집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철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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