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가성콜레라」 비상…초기 열-두통 감기증세

  • 입력 1997년 3월 21일 20시 10분


[김세원기자] 보건복지부는 21일 최근 수도권 지역 초등학생들 사이에 환절기에 통상적으로 유행하는 감기와 급성인두염(목감기) 외에 급성 바이러스성위장관염(가성 콜레라)이 유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변을 통해 로타바이러스에 감염돼 일어나는 급성위장관염은 7세 이하의 어린이에게 주로 발생하며 초기에는 열과 두통 등 감기증세를 보이다 구토와 설사 복통을 동반하는 것이 특징이다. 초등학생의 경우 3∼7일이면 완치되나 신생아나 영아는 탈수현상이 심할 경우 사망할 수도 있으므로 초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급성위장관염은 대변을 통해 소화기나 호흡기로 감염되기 때문에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피하고 외출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고 양치질을 하는 등 개인위생에 신경을 써야 한다. 특히 신생아나 영아가 있는 가정은 대변 및 기저귀 처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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