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2천억 리베이트관리 「박태중의혹」 수사착수

  • 입력 1997년 3월 21일 20시 10분


검찰은 21일 金賢哲(김현철)씨의 자금관리인으로 알려진 朴泰重(박태중)씨의 서울 서초구 우면동 집과 박씨가 운영해온 심우 우보전자 로토텍 파라오 등 다섯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대검 중수부는 법원에 제출한 압수수색 영장에서 『박씨가 한보철강 열연설비 도입시 2천억원 리베이트를 수수한 뒤 현철씨에게 건넸다는 의혹 등을 확인하기 위해 영장을 청구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심우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경리장부 등 서류철, 컴퓨터 디스켓 1상자(40∼50장), 본체 하드디스크 2개 등을 상자 20개에 담아 압수했다. 검찰은 외환은행 등 10개은행의 협조를 받아 박씨와 박씨가족 명의의 예금계좌와 심우 등 2개 법인의 예금계좌를 통해 거래내용을 중심으로 자금의 흐름을 추적중이다. 검찰관계자는 『박씨와 관련돼 그동안 언론에 보도된 의혹사항을 모두 영장에 첨부했다』며 『박씨의 2천억원 리베이트 수수설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며 다만 법원의 영장발부 근거를 주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서정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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