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노무자 46명 「징용연금」받아 日적십자 기부

  • 입력 1997년 2월 28일 08시 09분


2차 대전 당시 일제에 의해 강제 징용됐던 46명의 한국인들은 그동안의 수령 거부 입장을 바꿔 전시에 일본 연금기금으로부터 이미 낸 연금을 반환받아 일본적십자사에 기부키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들은 이날 일본 사회보장청이 이 문제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잘못이 있었다고 사과함에 따라 1인당 평균 40엔 수준인 기납부 연금을 반환받아 일본 적십자사에 기부키로 했다면서 이 돈이 고통받는 이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들은 그러나 일본 정부의 공식 사과와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현실적인 반환금 산정 등은 계속 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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