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현철씨 사건 조기종결방침…금주중 피고소인 출두요청

  • 입력 1997년 2월 24일 12시 02분


한보 특혜대출 의혹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崔炳國검사장)는 24일 金賢哲씨의 명예훼손 고소 사건을 가급적 빨리 종결키로 하고 피고소인인 鄭東泳대변인 등 국민회의측 인사 6명에게 금주중 검찰에 출두할 것을 통보키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鄭東泳대변인을 비롯해 韓英愛 薛勳 李相洙 金景梓의원 등 현역의원 5명은 국회가 열리고 있는 점을 감안해 국민회의측과 협의를 거쳐 피고소인 출두 일정을 조정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에따라 국민회의 李榮一홍보위원장을 금명간 소환,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국민회의 韓光玉사무총장에게 金씨의 의혹설과 관련된 자료를 검찰에 제출해 줄 것을 재차 요청키로 했다. 검찰은 피고소인들을 상대로 金씨가 당진제철소 준공식에 2차례 참석했으며 한보특혜 대출의 배후라는 주장을 하게 된 경위와 자신들의 주장을 입증할 수 있는 구체적인 물증과 증인을 확보하고 있는지 여부 등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다. 국민회의는 『賢哲씨가 고소인 자격으로 출두한 이상 피고소인을 검찰에 출두시키지 않고 국정조사에서 모든 의혹을 밝히겠다』며 검찰출두 거부의사를 밝혀 이번고소 사건이 마무리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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