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原電주변 기형동물 출산늘어』… 방사능피해실태 발표

  • 입력 1997년 2월 19일 20시 17분


[정위용 기자] 녹색연합(사무총장 張元·장원)과 경주핵발전소주민대책위원회 등 4개 환경단체는 19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흥사단 강당에서 「경주핵발전소 주변주민들의 방사능 피해실태」를 발표했다. 환경단체들은 『발전소주변에 기형 동물들이 늘고 있다』며 『방사능 피해가 늘어나기 전에 피해상황을 신속히 점검할 수 있는 역학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한국전력측에 촉구했다. 환경단체들은 이날 지난 3년간 핵발전소의 주변가구 1천4백99가구를 조사한 결과 △기형소 35마리 △사산된 소 90마리 △기형개 7마리 △특이질병으로 죽은 개 27마리 △기형돼지 12마리 △기형 물고기 66회 출현 등 세대가 짧은 동물들에서 이상현상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환경단체들은 『지난 80년대 말 전남 영광핵발전소 주변에서도 1백여마리의 기형가축이 발견되고 90년대초에는 기형아 무뇌아들이 출현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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