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노조 『현총련 탈퇴』…회비납부 등 거부키로

  • 입력 1997년 2월 19일 20시 17분


현대중공업 노조(위원장 金任植·김임식·41)가 현대그룹노조총연합(현총련)에 회비를 납부하지 않고 대의원도 파견하지 않기로 결의, 사실상 현총련 탈퇴의사를 밝혔다. 현중노조는 지난 18일 정기대의원대회를 열고 지난해까지 매월 2백여만원(노조원 1명당 월 1백원·총 노조원 2만1천여명)을 납부해온 현총련 회비(상급단체 의무금)를 올해는 납부하지 않기로 했다. 현중노조는 민주노총 20명 금속연맹 43명의 파견대의원을 확정하면서 해마다 현총련에 파견해온 대의원 31명은 선출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현중노조 관계자는 『현총련 탈퇴를 공식 선언한 상태는 아니며 금속연맹의 사업에 주력하기 위해 현총련 회비 납부거부를 결의했다』면서 『현총련 차원의 임단협 투쟁은 공동보조를 맞춰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정재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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