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철씨,국민회의 한영애-설훈의원 제소키로

  • 입력 1997년 2월 15일 12시 06분


韓寶비리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金泳三대통령의 차남 賢哲씨측은 15일 국민회의 韓英愛 薛 勳의원을 상대로 명예훼손 및 허위사실 유포혐의로 제소키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徐淸源총무는 이날 고위당직자회의뒤 기자들과 만나 "賢哲씨에 대한 야당측의 韓寶의혹 제기는 전혀 사실과 다른 것"이라며 "오늘 중 이들 의원들을 제소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徐총무는 "賢哲씨가 고소인 자격으로 검찰에 출두하면 조사가 자연적으로 이뤄져 비리의혹이 해명될 것으로 본다"면서 "그렇게 되면 야당도 국회에서 說만 갖고는 얘기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한 당직자도 "賢哲씨측이 고소인 자격으로 검찰에 출두하면 비리의혹 규명을 위한 조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與圈의 또다른 고위관계자는 또 賢哲씨가 韓英愛 薛勳의원과 함께 金大中총재와 鄭東泳대변인을 같은 혐의로 고소하는 문제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韓의원은 지난 11일 국민회의와 자민련 합동의총에서 "金泳三대통령 차남 賢哲씨가 韓寶철강 공사현장을 두번 방문한 시간과 장소, 동행인을 알고 있다"면서 "韓寶사태는 賢哲씨가 주동이 된 사건이며 나는 그 근거를 갖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薛의원도 합동의총에서 "나라가 존망의 위기에 빠져들게 된 것은 金대통령이 성역을 만들었기 때문이고 거기에는 賢哲씨가 있다"면서 "대통령은 아들을 구속하든 해외로 추방하든지 해야 나라가 바로설 수 있다"고 주장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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