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鄭勝豪 기자] 9일 오후3시경 전남 순천시 대대동 동천 하류 갈대밭에서 천연기념물 제228호인 흑두루미 한마리가 숨져있는 것을 마을 주민 서관석씨(38)가 발견, 순천만생태계보존회에 신고했다. 보존회는 『키 90㎝, 날개 길이 1m30인 이 흑두루미의 눈이 심하게 부패한 점으로 미뤄 2∼3일전 독극물에 의해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며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위해 흑두루미를 한국조류보호협회에 보냈다』고 밝혔다.
보존회측은 『황새 저어새 흑두루미 재두루미 등 천연기념물 7종을 포함해 60여종의 새들이 서식하는 순천만에 최근들어 총기류와 독극물에 의한 밀렵행위가 성행하고 있다』며 관계당국의 보호대책 마련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