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驛주변 횡단보도 복원…지하도 방음벽설치

  • 입력 1997년 1월 30일 20시 09분


[金熹暻·河泰元 기자] 서울시는 지하철역주변 일부 횡단보도를 복원하고 지하차도에 방음벽을 설치하는 등 보행자우선정책을 적극 펴기로 했다. 서울시는 30일 올 상반기중 1∼4호선 지하철역 주변 횡단보도 현황을 정밀조사, 계단이 지나치게 많거나 횡단보도까지 우회거리가 긴 곳 등에 경찰청과 협의해 횡단보도를 복원하기로 했다. 시와 경찰은 이미 지난해 지하철 5호선 13개역 주변 19곳의 횡단보도를 복원 설치했다. 시는 이와 함께 보행자 통행량이 많은 교차로에 대각선 방향으로 한 번에 건너갈 수 있는 「전방향 횡단보도」를, 시간대별 보행량이 불규칙한 곳에 「버튼식 횡단보도」를 각각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시는 27개 지하차도에 오는 99년까지 인도와 차도를 분리하는 분리벽 등 방음시설과 환기 조명시설을 설치하기로 했다. 이는 지하보차도가 차량위주로 설계돼 있어 매연 소음 등이 심하기 때문이다. 丁東鎭(정동진)도로관리과장은 『올해 1억5천만원의 사업비를 투입, 외부환경전문기관에 지하보차도 환경개선 기본계획 수립을 의뢰하고 이를 토대로 실시설계를 마친 후 내년부터 연차적으로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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