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 8시40분께 지하철 1호선 시청역 구내에서 인천발 의정부행 철도청 소속 K36 전동차(기관사 金이하 55)가 출입문 고장으로 13분동안 멈춰서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전동차에 타고 있던 1천여명의 승객 가운데 일부가 환불을 요구하는 소동을 벌였고 일부 승객은 아예 대체교통수단으로 갈아타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사고 여파로 뒤따르던 4개 열차가 시청역으로 진입하지 못한 채 서울역과 남영역 등에 대기하고 10여개 열차가 잇따라 지연 운행돼 지하철 1 2호선 환승역인 시청역은 출근길 시민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이날 오전 7시23분께 인천역을 떠난 사고 전동차는 부천역을 통과할 때부터 공기주입관의 압력이 떨어져 출입문이 제대로 여닫히지 않아 시청역에 예정도착시간보다 10분 늦게 도착했었다.
철도청은 긴급수리반을 투입, 사고발생 13분만인 오전 8시53분께 응급수리를 마치고 승객을 모두 하차시킨 뒤 사고 전동차를 성북역으로 옮겨 공기압력이 떨어진 원인을 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