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버스횡포」 97건 적발…44개업체 감사

  • 입력 1996년 12월 5일 20시 12분


서울 시내버스업체가 배차간격을 지키지 않거나 인가노선을 임의폐지하고 멋대로 버스를 증차하거나 감차를 해온 사실이 감사결과 확인됐다. 서울시는 서울기독교청년회의 시내버스 적정배차여부에 대한 감사요청에 따라 시내 44개업체 1백48개 노선을 대상으로 지난 10월 감사를 실시, 모두 97건의 위반사항을 적발했다고 5일 밝혔다. 이중 인가노선을 임의 폐지한 신촌운수 흥안운수 삼화상운 동북운수 신진운수 등 5개 업체가 고발되고 38개 업체에 대해서는 과징금 8천4백60만원이 부과됐다. 삼화상운 등 17개 업체는 운전기사부족 등을 이유로 수익성이 낮은 1, 2개 노선을 집중적으로 결행, 배차간격을 지연시키고 불규칙운행을 하다 적발됐다. 김포교통 등 7개 업체는 인가없이 수익성이 있는 노선에는 무단 증차하고 승객이 적은 노선은 멋대로 버스투입을 줄였으며 상신교통 등 4개 업체는 인가받은 차량배차 간격을 따르지 않고 지연 배차한 것으로 드러났다. 〈梁泳彩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