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들 새 교육제도 부정적 61%…동대교수協 설문

  • 입력 1996년 11월 28일 11시 31분


대학교육의 정상화를 위해 도입된 학부제, 교수연구업적 평가제 등의 새 교육제도가 일선 교수들로부터 호응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동국대 교수회(회장 金益基 사회학과 교수)가 본교 교수 1백83명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새 교육제도 시행이후 좋아진 점을 묻는 질문에 61.1%와 8.3%는 「없다」거나 「모르겠다」고 답했다. 반면 각각 10% 미만의 응답자만이 학문연구에 자극을 줬다(8.3%), 강의부담이 감소했다(8.3%), 면학분위기 조성에 기여했다(6.9%)고 대답, 대다수의 교수들은 새교육 제도를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새 교육제도에 따른 부정적인 측면으로는 「수강과목 편중」을 꼽은 응답자가 25.3%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소속감 상실(19.0%)」「학문의 질 저하(12.7%)」「일부 학과의 존폐 위험(8.9%)」「과중한 업무(7.6%)」등의 순이었다. 새 교육제도의 핵심중 하나인 교수연구업적 평가제에 대해서도 18.3%만이 이 제도가 연구의욕을 고취한다고 말했고 80.0%는 「형식에 치우친 연구를 조장한다」고 답했다. 한편 개선해야 할 강의환경으로는 시설(42.6%) 다음으로 소음문제(33.9%)가 가장 많이 지적돼 캠퍼스내의 소음문제가 면학분위기를 해치는 주요인 인것으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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