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다스동아일보 「맞춤신문」24시간 서비스

  • 입력 1996년 11월 27일 20시 04분


「원하는 뉴스는 언제든지 모아 보내 드립니다」. 동아일보가 인터넷을 통해 24시간 맞춤신문 서비스를 시작했다. 동아일보의 뉴미디어 자회사인 마이다스 동아일보(주)는 넷센터 코리아와 함께 국내 최초로 인터넷을 통해 계속 뉴스를 받아 보는 무료 「웹 브로드캐스팅」 서비스를 27일부터 일반에게 공개했다. 이 서비스는 인터넷 사용자가 읽고 싶은 기사의 종류를 고르면 해당 분야 기사를 자동으로 모아서 사용자의 컴퓨터에 전해준다. 예를 들어 정치 경제 국제 스포츠 컴퓨터 주식정보 등 다른 일을 하면서 수시로 보고싶은 기사 종류를 선택하면 마이다스 동아일보가 일일이 이를 챙겨서 독자의 PC에 보내주는 방식이다. 이용자는 마이다스 동아일보와 넷센터 코리아가 함께 개발한 「인터넷 인포메이션 센터」(IIC)라는 검색 소프트웨어를 PC에 설치해 놓으면 언제든지 맞춤뉴스를 받을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마이다스 동아일보와 넷센터 코리아의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인터넷 인포메이션 센터는 일반에게 안정적으로 서비스하기 위해 이달초부터 세계 3천여명의 인터넷 사용자를 대상으로 시험서비스를 해왔다. 마이다스 동아일보와 넷센터 코리아는 앞으로 이 맞춤신문을 발전시켜 소비자의 입맛에 맞는 다양한 정보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유형별 기사뿐만 아니라 주제어를 입력하면 관련 기사를 찾아볼 수 있는 「뉴스 클리핑」서비스와 함께 이용자의 인터넷 우편함에 맞춤뉴스를 전자우편으로 보내주는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마이다스 동아일보의 인터넷 홈페이지 주소는 http://www.dongailbo.co.kr이고 넷센터 코리아는 http://www.netcenter.co.kr이다. 마이다스 동아일보와 넷센터 코리아가 함께 선보인 맞춤신문 서비스는 정보화 시대의 새로운 뉴스 서비스 방식이다. 정보의 홍수속에서 꼭 필요한 정보를 찾는데만도 많은 시간을 들여야하기 때문에 수시로 새 정보가 들어오면 원하는 사람에게 이를 전달해줌으로써 정보 전달의 시간차를 줄여주기 때문이다. 이같은 맞춤신문 서비스는 그동안 미국의 포인트캐스트사나 IBM 등이 시범적으로 운영해왔으며 국내에서도 부분적으로 선보인 바 있다. 그러나 기존의 맞춤신문 서비스는 대부분 「수동식」으로 기사를 찾기 위해서 일일이 해당 웹사이트에 접속해야만 했다. 이용자가 매번 웹사이트를 방문하고 맞춤신문 뉴스난을 열어야하므로 시간을 낭비하는 불편을 겪어야 했다. 이에 비해 마이다스 동아일보의 맞춤신문은 처음에 한번만 검색소프트웨어를 설치해 운용환경을 정해주면 일정시간이 지난뒤 소프트웨어가 자동으로 인터넷 신문을 뒤져 새로운 정보를 전해준다. 또 이용자가 PC의 다른 프로그램을 사용하지 않는 경우에는 그동안 모아놓은 최신 기사를 PC화면에 수시로 보여주기 때문에 근거리통신망(LAN)으로 연결되어 인터넷을 쓰고 있는 기업에서는 24시간 최신 기사를 모니터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마이다스 동아일보와 넷센터 코리아가 만든 맞춤신문용 소프트웨어는 순수 국내기술로 만들어져 한글정보를 다루기에 적합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소프트웨어 개발에서부터 국내 정보환경을 고려해 만들어졌기 때문에 사용자들이 문화적 이질감없이 맞춤신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더이상 국내 인터넷 사용자들이 맞춤신문 서비스를 얻기 위해 우리와 아무 관계 없는 미국의 날씨 정보나 월스트리트 주식시세정보를 들여다 보지 않아도 된다. <김승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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