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2호선 당산철교 내달 28일전후 철거키로

  • 입력 1996년 11월 22일 14시 02분


지하철 2호선 당산철교 철거 시기가 내달 28일 전후로 결정될 전망이다. 22일 서울시와 지하철공사 등에 따르면 지하철 5호선 도심구간(여의도∼답십리)의 개통시기가 내달 25일께로 잠정 결정됨에 따라 당산철교 철거 시기를 내달 28일 전후로 확정할 예정이다. 시는 당초 당산철교 철거에 따른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인접한 지하철 5호선 도심구간을 개통한 후 철거시기를 결정키로 방침을 정했다. 지하철공사의 관계자는 "지하철 5호선 개통이 한달 앞으로 임박함에 따라 내달중순께 정책회의를 열어 당산철교 철거 날짜를 확정할 계획"이라면서 "철거시기는 일단 내달 27∼29일중으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당산철교 철거는 일단 철교 구조물에 부착된 철도레일, 전력및 신호,통신선 등을 먼저 철거한후 철골재인 트러스를 철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지하철공사는 이에 앞서 지난 19일 관보를 통해 당산철교 철거업체를 선정키 위해 5백32억4천8백만원의 공사추정가격을 내용으로 한 입찰공고를 게재했으며 지난 3월말 당산철교 재시공 설계업체로 「유신코포레이션」을 선정, 내달 24일까지 설계도면을 제출받을 예정이다. 당산철교 철거로 순환노선인 지하철 2호선 당산∼합정역간 운행이 끊기게 되면 하루 29만8천여명의 시민들이 직,간접적으로 불편을 겪게 되고 하루 60여만명이 이용하는 신도림역, 영등포구청역 등 환승역의 혼잡이 가중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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